제주시을 보선 출마 김희현·홍명환 "전략공천 반대"

제주시을 보선 출마 김희현·홍명환 "전략공천 반대"
2일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 열고 보궐선거 출마 선언
  • 입력 : 2022. 05.02(월) 14:1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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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도의원(좌), 홍명환 도의원(우)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희현(일도2동을), 홍명환(이도2동갑) 도의원이 중앙당에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민주당 중앙당에서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중앙에서 활동해온 정치인을 전략공천 할 움직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김희현 도의원은 2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을 도민들께 선언한다"면서 "이를 위해 도의회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중앙당의 전략공천 가능성과 관련해 "제주는 지역기반이 없는 정치인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지역"이라며 "많은 제주출신 인사들이 중앙당의 보은성 공천을 믿고 출마했다 고배를 들었던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의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은 안된다.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선택돼야 한다"면서 "도지사와 국회의원후보의 협업을 통한 윈윈전략이 필요하며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홍명환 도의원도 이날 도의회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제주도정을 견제하다보니 제주도정의 법률 제도의 문제점과 예산 등 전반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면서 "제주도정의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 후보 선정과 관련해 도민사회 우려가 크다"면서 "보궐 선거라는 시간적 한계가 있으나 당원과 도민이 선출하는 선거권을 박탈하는 낙하산식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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