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해트트릭 주민규.. 제주 선두경쟁 본격

퍼펙트 해트트릭 주민규.. 제주 선두경쟁 본격
하나원큐 K리그 2022 11라운드… 김천에 3-1 승리
어린이날 성남·어버이날 김천 잇따라 격파 '선물'
  • 입력 : 2022. 05.08(일) 21:2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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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제주의 주민규가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 K리그1 득점왕 주민규가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한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올해 어린이날 선물(성남FC 2-1 승리)에 이어 어버이날 선물까지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제주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주민규가 3골을 기록하며 3-1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5승 4무 2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하며 본격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제주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추상훈을 전방에 포진시켰고, 정우재-최영준-이창민-안현범을 측면과 중원에 배치했다. 스리백은 정운-김오규-김봉수가 맡았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경기 주도권은 제주가 잡았다. 성남 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제르소가 가벼운 몸놀림과 화려한 개인기로 김천 수비라인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무고사와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규성이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반격했다. 제주는 전반 21분 U-22 출전 카드인 추상훈을 빼고 링을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제주의 주민규가 골을 성공시키자 제르소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전반 42분 첫 골 소식을 알렸다. 정운의 왼쪽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그렇게 1-0으로 종료됐다.

후반들어 김천의 반격이 전개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유인수와 정윤성이 잇따라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제주의 입장에선 자칫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과 만회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공방전끝의 결실은 제주에게 돌아왔다. 제르소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승현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후반 26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확실히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후반 33분 상대 골키퍼가 미숙하게 볼처리한 것을 이날의 히어로 주민규가 문전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주민규의 퍼펙트 해트트릭(득점 순서상관없이 오른발, 왼발, 머리로 3골 기록)이 완성됐다.

김천은 경기 막판 김명순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했지만 남은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김천의 득점선두 조규성은 이날 골 소식을 전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제주의 주민규가 골을 넣은 뒤 기쁨의 표시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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