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6월 국제선 운항 기지개 켜나

제주공항, 6월 국제선 운항 기지개 켜나
싱가포르 스쿠트항공, 6월 주3회 부정기편 운항 신청
방콕노선과 몽골 의료·웰니스 관광 전세기편도 예정
  • 입력 : 2022. 05.09(월) 16:3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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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전경.

6월부터 제주 무사증 입국 재개를 앞두고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부정기편 운항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항공사들이 속속 국토교통부에 6월 제주 직항노선 운항허가를 신청하면서, 허가될 경우 코로나19 이후 2년 4개월만에 제주공항으로 외국인관광객이 입도할 예정이어서 외국인 관광시장이 조금씩 살아날지 주목된다.

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이 6월 한 달간 매주 세 차례(수·금·일) 부정기편(236석) 운항 허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항공기는 오전에 제주에 도착해 오후에 제주를 출발하는 일정이다. 오는 11일에는 스쿠트항공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아 제주도, 제주공항공사와 회의를 갖고 직항노선 운항과 관련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도내 한 여행사가 6월 2일과 6일 제주~방콕 노선 전세기상품을 판매중으로, 제주항공(189석)이 운항 허가를 국토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말엔 몽골 의료·웰니스 관광단이 전세기편으로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여행업계와 병원 관계자 등을 초청해 의료·웰니스 콘텐츠를 활용한 전세기상품 개발 팸투어를 진행중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공항 국제선 재개와 무사증 재개에 따라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팸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로나 이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부분을 중국인이 차지했지만 현재 중국은 코로나로 도시를 봉쇄중이어서 당분간 제주방문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서다.

양필수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 그룹장은 "외국 항공사들이 정기노선을 운항하려면 일정기간이 소요되는만큼 우선 제주 부정기편을 운항해 시장 가능성을 살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오징어게임과 BTS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정도로 관심이 높아 제주여행 수요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발생 직전인 2019년 한햇동안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2만6100명이었고, 이 가운데 무사증 입도객은 47.1%(81만3500명)로 절반에 가까웠다. 무사증 입도객의 98.0%(79만7300명)는 중국인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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