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석열 대통령 시대, 통합을 말한다

[사설] 윤석열 대통령 시대, 통합을 말한다
  • 입력 : 2022. 05.11(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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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10일 취임,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윤석열 정부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취임식 슬로건서 말하듯 새 나라 건설을 다짐했다. 국민들이 우리 사회 분열·갈등을 끝내고, 통합의 정치를 기대해 온 만큼 통합의 시대가 윤석열 정부 새 나라 건설의 '초석'이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소명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새로운 나라 건설, 자유, 평화, 성장 등을 내세운 취임사는 갈등 극복과 통합없이 이루기 힘든 '화두'들이다.

제주 현안도 마찬가지다. 새 정부는 국정과제로 제2공항 건설사업과 세계적 관광도시 육성을 다짐, 향후 개발사업의 진전을 예고했다. 제2공항 건설사업은 '반대'우세 여론인데 착공을 강행한다면 도민사회 심각한 갈등·분열을 피할 수 없다. 지역여론을 무시한 국정과제는 통합의 시대를 열기 힘들다.

통합의 정치는 새 정부의 필연적 몫이다. 세계는 혼돈과 갈등, 전쟁과 경제위기의 연속인데다 남·북 관계도 긴장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국가의 미래가 위협받는 상황서 통합만이 민족의 미래를 열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5년 후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기 위해서라도 '통합의 정치'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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