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학생문화원(원장 박은진)은 지난 21일 코로나19로 지친 지역사회 가족들의 관계 회복 및 실천중심 多가치 생태환경 교육, 배려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제1회 '2022 가족 축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미래 환경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도서관,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 4개 기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제주도 도립서귀포합창단의 울림이 잔디광장에 울려퍼지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참 좋은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라는 따사로운 햇살과 같은 인사말로 '가족축제의 날'이 시작됐다. 이어진 '신나는 마술세계'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하나둘 플리마켓 돗자리가 펼쳐져 챙겨온 물건들을 진열하고 추억이 담긴 물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축제를 즐기는 자리도 마련됐다.
잔디광장에 설치된 업사이클링 의자와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외국전통 의상입어보기, 원어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소나무숲에서는 숲해설사와 함께하는 숲밧줄놀이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흥겹게 했으며 제주의 자연 도서 전시와 숲 속 동화구연교실이 어린이들을 불러 모았다. 이처럼 잔디광장을 공유하는 각 기관의 협력과 나눔의 바탕 위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모처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또한 '가족사랑, 환경사랑'의 취지에 걸맞게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 자원재활용을 위한 가족 플리마켓과 제주환경사진협회의 환경사진 작품들이 전시돼 아름다운 제주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제주 희생자유족회, 김만덕기념관 등의 후원 프로그램으로 4·3동백꽂 배지과 사랑의 쌀 배지, 봉숭아 씨앗을 무료로 배부하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가족축제의 날'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귀포학생문화원 문화예술프로그램과 평생교육 수강자의 자발적 재능기부 활동으로 진행됐으며 업사이클링 환경동아리 회원들은 환경지킴이 리본 달기, 플리마켓 현장 지원, 가족미션 수행 프로그램을 맡아 필요한 손길을 나누고 함께 발로 뛰며 봉사의 구슬땀을 흘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