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년 만에 다시 만난 세한도 '짧은 귀향' 마무리

178년 만에 다시 만난 세한도 '짧은 귀향' 마무리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지난 29일 막 내려
  • 입력 : 2022. 05.30(월) 17:3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178년 만에 탄생지 제주에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만나는 특별전 '세한도, 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 도민 공개를 앞두고 지난 4월 4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 언론공개회 모습. 한라일보 DB

오랜 여정을 거쳐 178년 만에 탄생지인 제주에서 다시 만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국보) 진본. 도민에게 공개된 한 달여의 '짧은 귀향'이 지난 29일 끝이 났다.

30일 국립제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부터 진행된 '세한도, 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특별전에 3만1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2020년 '세한도'를 소장해오던 손창근 선생의 기증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세한,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의 순회전시로 마련됐다. 이에 당시의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이어 제주 전시도 1부 '세한의 시간', 2부 '송백의 마음'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민들은 전시장에서 추사의 '세한도' 진본과 함께 청나라 문인 16인과 한국인 4인의 감상 글로 이뤄져 14m가 넘는 세한도 두루마리를 만났다. 긴 두루마리의 길이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세한도'를 통해 추사의 삶과 예술세계를 반추해보는 기회가 됐다.

전시기간 전시장을 찾아 '세한도'를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93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