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첫승…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

제주고 첫승…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
2022 고교야구 주말리그 부산·제주권
이준서·김태양 호투 부경고 5-3 격파
전반기 6경기 전패 예방주사…상승세
  • 입력 : 2022. 06.04(토) 16:3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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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박창선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제주고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제주고가 2022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부산·제주권)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특히 제주고는 지난해 5월 29일 후반기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1년만에 다시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고는 4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부경고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 이준서의 호투와 에이스 김태양의 효과적인 계투로 5-3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제주고는 이날 승리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후반기 선전을 예고했다.

제주고는 이날 선발로 나선 이준서가 4 ⅓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발판을 놓았다. 이어 팀의 에이스인 김태양이 4⅔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태양은 삼진도 7개나 빼았다.

타선도 뒷받침했다. 제주고는 1회말 상대의 실책을 틈 타 2점을 올렸다. 5회 공격에서는 몸에 맞는 볼에 이은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킨 뒤 또다시 몸에 맞는 볼로 만든 찬사에서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앞서 나갔다.

6회에선 7번 타자 강지헌의 스퀴즈번트로 승리를 결정짓는 1점을 뽑아냈다.

3번 타자 하지웅은 1안타 2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하지웅은 좌익수 수비에서도 슈퍼캐치로 실점을 막아냈다.

김태양은 5-1로 앞서 7회초에 상대 3번타자 주세혁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제주고는 5일 개성고와 2차전에서 격돌한다.

제주고는 앞서 지난해 5월 29일 2021 주말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부산공고에 10-3,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2018년 7월 15일 이후 41연패를 끊고 무려 1049일 만에 맛본 기적 같은 1승이었다. 이어 지난 4월 펼쳐진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에서 나주광남고에 9-3 역전승으로 3회전(32강)에 진출하며 2018년 7월 15일 효천고(청룡기 1회전)를 상대로 9-6 승리를 거둔 뒤 1356일 만의 전국대회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재현 제주고 감독은 "제주선수들의 외부(타지방)로 유출만 없다면 제주 선수들만으로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주고가 속한 부산·제주권에는 개성고를 비롯 부산고, 경남고, 부경고, 부산정보고, 부산공고 등 전통의 강호들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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