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선거 장애인연대는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에게 "장애인 당사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장애인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새 도정을 책임질 오영훈 당선인은 지난 선거운동 과정에서 장애인연대가 제안한 장애인 복지 정책에 동의하고 이행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며 "오 당선인이 동의한 정책은 ▷장애인 복지예산 및 소득보장 지원 확대 ▷장애인복지과 독립 직제 유지 및 협의기구 운영 활성화 ▷자립생활 지원 및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통합 돌봄) 확대 ▷장애인 권익옹호 및 차별금지 환경 구축 ▷노동권 확보 및 의무고용 강화 ▷건강권 확보 대책 마련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을 책임질 김광수 당선인도 장애인 교육 정책에 동의하고 이행서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며 "▷장애영유아 교육권 보장 ▷개별화교육계획 운영 내실화로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 ▷방과 후 학교 및 계절학교 지원 확대 ▷진로 및 직업교육 지원 체계 고도화 ▷장애 학생 인권 보호체계 구축 등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장애인 교육 정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애인연대는 "누구나 차별 없는 평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제주도가 되기 위해 도지사, 교육감은 지방 선거연대가 위에서 제안한 정책에 따른 예산을 먼저 보장해야 할 것"이라며 "당선인으로서 보다 책임 있는 모습을 인수위를 통해서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지사 및 교육감 인수위원회에 장애인 당사자 위원을 임명할 것과 장애인연대에서 제안한 정책을 정식 공약 및 주요 추진과제로 채택하고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