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입국자 격리 면제… 제주공항 방역 준비는?

모든 입국자 격리 면제… 제주공항 방역 준비는?
오늘(8일)부터 미접종자 포함 모든 해외입국자 격리의무 해제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입국 후 3일 내 PCR검사만 유지
  • 입력 : 2022. 06.07(화) 17:4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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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직항노선이 속속 재개되는 가운데,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지침이 잇따라 완화되면서 바이러스 유입 우려도 제기된다.

7일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7일 간의 의무 격리 조치가 해제된다.

이는 정부의 포스트 오미크론 입국체계 개편의 최종단계인 '격리 면제 조치'에 따른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입국 시 격리 의무가 없지만 미접종자는 7일 간 의무 격리가 유지되고 있다. 8일부터는 접종 여부, 내·외국인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입국 전후 코로나19 진단검사 조치는 유지된다. 입국 전 항공시 탑승 시 유전자증폭검사(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 3일 이내에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6~7일 차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던 신속항원검사는 권고사항으로 변경됐다.

제주에선 이달 들어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부활한 데 이어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도 시작돼 지난 3일 태국 단체 관광객이 2년여 만에 제주 땅을 밟았다. 이들은 지침에 따라 PCR검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에 따르면 아직까지 이들 중 확진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PCR 검사 이후 격리 조치가 권고에 불과해 확진일 경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동안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존재해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현재 제주국제공항에 외국인 입국자를 위한 코로나19 PCR검사센터가 없어 입국자들은 종합병원을 방문해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날 기준 외국인 대상 PCR검사가 가능한 곳은 제주대학교병원, 중앙병원, 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서귀포열린병원 등 5개소다.

1인 당 10만 원에 달하는 PCR 검사 비용 중 제주관광협회가 절반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서귀포시에 68병상 규모 해외 입국자 확진자 대상 임시격리시설을 마련했다.

한편 제주에선 지난 6일 하루 동안 1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7일 오후 5시까지 122명이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62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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