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기대감 속 인력난 “고민되네”

제주관광 기대감 속 인력난 “고민되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주관광 모처럼 훈풍
관련 업계는 인력난 계속… “신규·경력 모두 구하기 어려워”
  • 입력 : 2022. 06.14(화)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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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제주 관광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인력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제주 입도 관광객은 모두 117만84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다. 이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하루 평균 4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개별 뿐만아니라 패키지 여행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췄던 수학여행도 재개되면서 지난 5월부터 6월 현재까지 61개교·7500명의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다녀갔고 하반기에는 3만명이 넘는 수학여행단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태국, 싱가포르 등 국제선 운항 재개로 외국인 관광객도 제주로 발걸음을 하는 등 제주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계속되는 인력난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떠나간 전문인력들이 돌아오지 않는 데다 신규 직원 채용도 쉽지 않아 인력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는 상황이다.

제주도전세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현재 패키지, 세미나 등 수요가 대부분이고 지난주 전세버스 가동률은 37.8%이다. 코로나 기간 떠나간 버스기사들이 돌아오지 않아 겨우겨우 인력을 채우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전세버스 가동률이 70~80%로 예상되고 있어 인력 찾기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제주국내여행안내사협회 관계자도 "현재 협회에 등록된 여행안내사는 339명으로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없어 70~80명의 여행안내사가 생계 때문에 다른 직종으로 옮기거나 창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다시 돌아오는 여행안내사가 드물고 신규 여행안내사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다"고 토로했다.

도내 한 호텔업계도 "신규 직원 채용 공고를 내도 신청자가 없고 경력자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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