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정은 성장 위주 관광개발 정책 폐기하라"

"오영훈 도정은 성장 위주 관광개발 정책 폐기하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성명 발표
제2공항·탑동 신항만 등 난개발 사업 중단 요구
  • 입력 : 2022. 06.15(수) 14:35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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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월정리 비대위와 주민들이 지난 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DB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도민들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양적 성장 위주의 관광개발 정책을 폐기하라"고 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정과 건설업체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강행을 위해 월정리 피해지역 주민들을 압박하며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도민의 행복한 삶과 일상보다 과잉 관광과 난개발에 몰두한 제주도정의 양적 팽창 위주의 관광 개발이 낳은 처참한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는 자신들의 잘못된 정책에서 발생한 환경 부하를 주민들에게만 떠넘기려 하고 있고, 현재 그 중심에 선 곳이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이 위치한 월정리"라며 "월정리뿐만 아니라 소각장과 매립장이 위치한 곳들 중 갈등이 없는 곳이 없는 상황에도 제주도정은 과잉 관광과 난개발을 부추기는 거대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주도정은 과잉 관광을 부채질하는 제2공항, 탑동 매립 신항만 개발, 중산간 순환도로 등 난개발과 과잉 관광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전향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또 "새로운 오영훈 도정은 동부하수처리장의 일방적인 증설 강행 처리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 제시를 위해 도민의 지혜와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제2공항 백지화를 비롯해 탑동매립 신항만 사업과 중산간 순환도로 등 막대한 환경파괴와 생활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사업 추진의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를 위해 도민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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