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인도네시아 사기결혼 재판 '눈길'

[월드뉴스] 인도네시아 사기결혼 재판 '눈길'
함께 산 남편 알고 보니 여성
  • 입력 : 2022. 06.16(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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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개월 인니 여성 "남편이 알고 보니 여성"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남자 행세를 하며 같은 여성과 결혼해 10개월간 함께 살던 여인이 상대의 고소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15일 쿰파란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잠비 지방법원에서 전날 누르 아이니(22)라는 여성이 남편인 줄 알고 같이 살았던 여성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첫 재판이 열렸다.

누르 아이니는 2021년 5월 데이팅앱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한 아흐나프 아라피프라는 이름의 남성과 만나 사귀었다. 아흐나프는 작년 6월 23일부터 일주일간 누르 아이니의 집에서 지내면서 아픈 부모님의 약을 처방해주면서 환심을 샀다.

누르 아이니는 열 달 전 아흐나프와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함께 살면서 이상한 점이 서서히 드러났다.

아흐나프는 의사라면서 일을 하러 가지 않았고, 집안에서도 절대 옷을 벗지 않고, 남자지만 호르몬 문제로 가슴이 나온 편이라고 했다.

신분증도 보지 못한 채 같이 살며 누르 아이니는 3억 루피아(2640만원)를 생활비 등으로 썼고, 결국 누르 아이니의 부모가 눈치를 채고 사기 결혼임을 밝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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