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에… 제주도 "대책반 가동"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에… 제주도 "대책반 가동"
22일 도내 코로나 확진자 101명… 23일 오후 5시까지 98명
  • 입력 : 2022. 06.23(목) 17:36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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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국내 첫 '원숭이두창(Moneypox)' 감염병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 제주도가 방역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제주 유입 차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원숭이두창 방역대책반을 총 5개반·23명으로 구성, 운영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환자 감시·조사 등 역학조사, 모니터링, 의료자원관리, 접촉자 관리, 물품 및 예방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 발생에 대응 태세도 마련했다. 우선 확진환자 발생 시 증상 발생 21일 전부터 역학조사가 진행할 예정이며, 국가지정 경리병상에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유증상자나 접촉자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피부 병변의 가피(딱지)가 떨어져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격리되며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심환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및 의사협회 등과 동향을 공유하며 10명 이내의 자문단도 구성한다.

도는 앞서 의심환자 신고부터 치료기관 지정, 격리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9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환자 이송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내외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에볼라바이러스병과 같은 1급 감염병 관리 기준에 준해 초기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격상될 경우에 대비해 대책본부 설치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 22일 하루 동안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01명이 발생했으며 이날 오후 5시까지는 98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83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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