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제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거취 표명 잇따라

민선7기 제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거취 표명 잇따라
오인택 제주신보 이사장 28일 사의 전달
태성길 제주TP원장도 7월중 사직 예정
  • 입력 : 2022. 06.28(화) 15:46
  • 고대로 기자 bigroad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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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 출범을 앞두고 도내 출자·출연기관 기관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기관장들은 7월 1일 출범하는 오영훈 제주도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진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출자·출연기관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연구원 등 14개, 공기업은 제주관광공사 등 3개이다.

출자·출연 기관장 가운데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오는 9월 1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올해 11월 30일까지가 임기인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태 원장은 7월중 사직할 예정이다.

도내 공기업 기관장 가운데는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29일 사임한다는 의사를 제주도에 전달했다. 황 사장의 당초 임기는 2023년 3월 29일까지다..

현재 기관장인 공석인 출자·출연기관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제주한의학연구원 등 5개 기관이다. 이중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원장(상임이사)에 대한 공모는 7월 5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나머지 기관장들에 대한 공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직자는 "새도정의 철학에 부합하는 인사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진 사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지난 도정에서 임명된 현 기관장들이 임기가 남았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기관장이 경영을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주도의 보조금으로 인해 경영이 호전된 것처럼 보이는 기관들이 있다"며 "이런 기관들에 대해서는 경영성과를 철저히 분석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다만 경영 성과가 있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임기보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김만덕재단(이사장 양원찬)은 제주도와 사전 논의 없이 김만덕기념관 신임 관장으로 강영진 전 서울본부장을 채용하고 지난 21일 제주도에 승인을 요청했다. 승인은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의 전결 사항이다.

김만덕재단은 이번 신임 관장을 채용하면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임태봉 담당국장과의 사전 논의를 묵살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이 어떤 결정을 내질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고영권 제주도정무부지사 자리에는 도내 인사와 중앙 출신의 도외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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