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 53만5000원 '하위권'

제주 국민연금 월평균 수령액 53만5000원 '하위권'
전국평균보다 낮고 가장 높은 울산보다 20만원 적어
  • 입력 : 2022. 07.12(화) 09:2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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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국민연금(노령연금) 가입자가 받는 월평균 연금액은 53만55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5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별 수급액의 평균보다 낮고 수령액이 가장 많은 울산과는 20만원 차이가 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민연금의 전국 지역별 월평균 수급액은 56만6800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급액은 국민연금 10년 이상 가입자에게 65세 이후부터 지급되는 노령연금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울산이 75만72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종(61만800원), 서울(60만4700원), 경기(59만2100원), 경남(58만3700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전북(50만3200원), 전남(51만9300원), 충남(52만5700원), 대구(52만9600원)와 제주, 충북(53만7800원), 강원(54만1300원), 광주(54만3700원) 등은 평균에도 못미쳤다. 월 수급액이 가장 높은 울산과 가장 낮은 전북은 25만4000원의 차이가 났다.

김회재 의원은 "국토 불균형,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인해 지역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노후대비를 위한 1차 사회안전망인 국민연금에서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노후보장 격차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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