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제주도정 관광정책, 아이디어 수준 공약" 질타

"민선8기 제주도정 관광정책, 아이디어 수준 공약" 질타
제주도 문광위, 제407회 임시회 1차 회의서 지적
오영훈 도정 101개 정책 과제 중 관광 비중 낮아
  • 입력 : 2022. 07.13(수) 17:2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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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민구, 이승아 의원

[한라일보]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101개 정책과제 중에 관광정책 비중이 낮고 이마저 아이디어 수준의 추상적인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1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07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제1차 회의에서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제주도정이 바뀌고 의회도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역대 제주도정이 정책을 추진할 때 관광에 엄청난 비중을 둔다. 관광이 제주 전체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오영훈 제주도정이 출범하기 전 인수위원회에서 내놓은 101가지 정책과제 우선순위에 관광이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제 중 관광정책 등은 장밋빛 언어로 포장돼 있다"면서 "(예를 들어) 공간이 부족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사무실을 만드려고 한다. 이는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사무실 조성) 부분은 진행되지 않고 있고, 상황을 지켜보면서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 "장밋빛 언어로 포장..관광의 미래비전 보이지 않는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은 "그동안 코로나 시장의 침체 상황에서 관광산업의 막대한 피해에 따른 관광시장의 회복뿐만 아니라 미래 제주와 관광정책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2월 업무보고 내용과 지금의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도지사 공약, 향후 준비 내용에 대한 관광국의 정책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지난 2년 4개월여간 관광시장의 침체기를 건너는 어려운 과정을 잘 버텨 냈다는 안도보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관광의 미래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제주관광의 방향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목표를 설정하고, 제주의 고품격 제주관광 융복합 관광산업에 집중 육성을 통해 청정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관광개발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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