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도 휴가철 제주행 '북적북적'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휴가철 제주행 '북적북적'
휴가철 시작된 지난 주말 8만여명 제주 찾아
  • 입력 : 2022. 07.25(월) 17:52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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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특수를 기대하는 일부 관광업계에선 그나마 화색이 돌고 있지만 거리두기 없는 첫 휴가철인데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방역현장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8~24일)간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02명으로 지난주(11~17일) 6069명 보다 1.8배 가량 늘었다. 거주지별 확진자는 도내 1만228명, 도외 374명, 해외 100명이다.

일일 확진자는 하루 평균 1529명으로 지난 18일 1221명을 기록한 이래 19일 1939명, 20일 1599명, 21일 1469명, 22일 1589명, 23일 1678명, 24일 1207명으로 7일째 10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달 초 하루 평균 3만명대로 떨어졌던 제주 방문 관광객 규모가 4만명대로 다시 돌아서기도 했다.

■ "개별관광 중심 느는 추세"... 방역현장은 긴장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3일~24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만6092명(내국인 8만5683명·외국인 4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2707명)과 비교하면 18.4% 늘었다. 일별로 보면 지난 2일 3만5712명을 기록한 이후 3만명대를 계속 유지하다 20일부터는 4만2459명(내국인 4만2130명·외국인 329명), 21일 4만3339명(내국인 4만3188명·외국인 151명), 22일 4만2730명(내국인 4만2564명·166명), 23일 4만2704명(4만2596명·108명), 24일 4만3388명(내국인 4만3090명·외국인 298명)으로 하루 4만명대를 웃돌고 있다.

도내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휴가철과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일주일 전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휴양·레저를 즐기거나 가족 단위 등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지만 단체관광은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에 단체들이 주춤하면서 그 수가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현장에서는 도내 확산세가 전국보다 일찍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현재 도내 주요 관광지 19곳(공영관광지 7곳, 사설관광지 12곳)에 53명의 방역·관리요원이 배치돼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휴가철 여행객도 늘어나면서 현장에선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휴가지를 중심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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