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울려퍼질 '화해·상생'의 베르디 레퀴엠

제주에 울려퍼질 '화해·상생'의 베르디 레퀴엠
4.3희생자유족회와 도재향경우회 합동참배 맞아
제주음협, 8월 2일 초대형 규모 평화음악회 개최
오케스트라·합창단 130여명 참여 웅장한 하모니
  • 입력 : 2022. 07.27(수) 14:4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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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오는 8월 2일 제주에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염원하는 베르디의 레퀴엠이 울려퍼진다.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오능희)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2022 제주음악제'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화해와 상생의 합동참배를 위한 평화음악회' 무대에서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의 화해와 상생 합동 참배 9주년을 맞이하며 열리는 이날 평화음악회에선 약 90분간 베르디의 레퀴엠 전곡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날 무대는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제주대학교 콘체르트 코어 등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총 130여명의 제주음악인들이 출연하는 초대형 규모의 음악회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소프라노 오능희 제주음협 지회장을 비롯 메조소프라노 김지선, 테너 박웅, 바리톤 김성국 등 제주출신 솔리스트 4명도 무대에 오른다. 지휘봉은 허대식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교수가 잡는다.

오능희 지회장은 "죽은 영혼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곡으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또 "수많은 제주의 음악인이 대규모로 손을 잡아 꾸리는 최초의 무대인 만큼 지역 문화예술의 한계를 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후 7시30분부터 열린다. 전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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