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활짝'… 제13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

3년 만에 '활짝'… 제13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
28일 기원제 시작으로 개막식·공연 성황
가수 신효범 씨 열창에 탐방객들 큰 호응
내달 1일까지 탐방… 홍보대사 위촉식도
  • 입력 : 2022. 07.28(목) 12:0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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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에서 열린 제13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3년간 굳게 닫혀 있던 제주의 신비한 자연이 활짝 열렸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28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기원제를 시작으로 11시 개막식이 열리며 거문오름을 찾은 탐방객들을 맞이했다.

개막식에 앞서 축하공연으로 선흘2리 거문오름 풍물단의 풍물공연이 진행됐다. 힘찬 꽹과리 소리를 앞세워 북과 장구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현길호 제주도의원, 강동우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박두화 제주도의원,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 정문휴 한국건강관리협회제주지부 본부장,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오효선 조천읍장, 김보홍 조천읍 주민자치위원장, 김두환 조천읍 이장단협의회장, 이상영 선흘2리장, 김건일 한라일보 사장, 강만생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강만생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3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앞으로도 거문오름이 가진 아름다움과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덕승 세계유산본부장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하며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을 자랑하는 거문오름 비밀의 숲에서 3년 만에 열리는 국제트레킹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주의 신비를 간직한 거문오름에서 자연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인영(가운데) 씨와 안재민(오른쪽) 씨. 이상국기자



개막식에서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홍보대사' 위촉식도 개최됐다. 올해 홍보대사에는 로컬크리에이터 '제주미니'의 안재민 대표와 인기 유투버 '인영 forever young' 오인영 씨가 각각 위촉됐다. 홍보대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을 홍보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가수 신효범 씨는 "내년 행사에는 꼭 직접 참석해 거문오름을 걸어보고 싶다"며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난 널 사랑해' 등 열창해 탐방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하공연에 나선 가수 신효범 씨가 '난 널 사랑해'를 열창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이번 트레킹 코스는 태극길(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르는 순환코스·10㎞)과 용암길(거문오름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려간 구간·6㎞) 등 총 2곳이다. 태극길은 정상(1.8㎞·소요 시간 1시간) 또는 분화구(5.5㎞·소요 시간 2시간 30분), 능선(5㎞·소요 시간 2시간) 코스로 탐방 가능하며, 태극길 분화구에선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분화구 내를 돌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탐방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1시로 탐방 전에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사전 안내와 출입증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이상영 선흘2리 이장은 "3년 만에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재개되면서 마을 주민들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거문오름이 위치한 선흘2리에 오시는 분들이 새로운 기운을 얻어가시고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이 느끼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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