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마트 셀프계산대 도입 이후 인력 감축"

"제주 이마트 셀프계산대 도입 이후 인력 감축"
"계산원 인력 26% 줄었는데 충원도 하지 않아"
마트노조 이마트지부, 셀프계산대 확대 중단 촉구
  • 입력 : 2022. 08.11(목) 18:33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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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가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대형마트에 2019년부터 도입된 셀프계산대로 인해 계산원 인력이 감축되고 업무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는 1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셀프계산대는 소량으로 구매한 상품을 빨리 계산하고 퇴점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도입한 기계인데 이마트는 도입 취지와 달리 고객에 계산업무를 전가하고 인력감축, 인건비 절감을 위한 도구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주지역 이마트에 셀프계산대가 도입된 이래 인원이 감축되고 충원되지 않고 있다"며 "이마트 신제주점의 경우 셀프계산대가 도입된 이후 계산원 인력이 2018년에 비해 26%(15명)나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 제주지역 이마트 방문객도 상당수 늘어났는데 셀프계산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반계산대를 축소 운영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객들은 계산할때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계산원들의 노동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마트 서귀포점은 셀프계산대를 16대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고 신제주점은 현재의 셀프계산대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일반계산대를 축소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마트는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마트의 기만적인 셀프계산대 확대의 진실을 알리고 우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고객이 그동안 받아왔던 당연한 서비스를 계속 받을수 있도록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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