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대 독성물질 '포르말린' 누출 사고… 9명 경상

[종합] 제주대 독성물질 '포르말린' 누출 사고… 9명 경상
시약 폐기 위해 이송하다 1병 떨어지며 500㏄ 누출
두통 등 호소한 부상자 병원 이송… 생명 지장 없어
  • 입력 : 2022. 08.26(금) 14:4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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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독성 화학물질인 \'포르말린\' 누출사고가 발생한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김도영기자

[한라일보]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포르말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5분쯤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1호관에서 포르말린 시약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군 등과 함께 출동해 누출사고 현장에 대한 통제와 제독을 실시, 같은 날 오전 11시25분쯤 흡착포를 이용해 제독작업을 완료했다.

이 사고로 학생 등 5명이 두통을 호소했으며 어지럼증과 오심 각각 1명 등 총 7명이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무증상자 2명도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해당 실험실에서 포르말린 시약을 폐기하기 위해 이송하던 중 시약 1병이 떨어지며 500㏄ 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학물질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포르말린은 유해 화학물질로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를 특징으로 하며 살균제와 소독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다량의 포르말린을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의 장애, 쇼크,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은 물론 심장쇠약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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