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물경제 지표 개선 속 불확실성 상존

제주 실물경제 지표 개선 속 불확실성 상존
관광서비스업 호조로 관광객·취업자 수 증가
주요국 금리 인상에 경기둔화로 하방위험 커져
  • 입력 : 2022. 09.19(월) 18:1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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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지역의 실물경제 지표가 관광객 증가에 힘입은 서비스업 호조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국내 물가 상승세,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3.7로 전월 대비 6.0%포인트(p) 증가했지만 두 달 연속 기준점(100)을 밑돌며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2·4분기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며 전분기(9.9%)에 이어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소매판매액지수는 1.7%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도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중 상승률은 6.8%로 전월(7.4%)에 견줘 오름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5.7%)에 비해 높고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은 22.2% 올라 전월(36.4%) 대비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농수축산물은 9.4% 올라 전월(5.8%)보다 더 확대됐다.

8월중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30.6% 감소했고, 수입은 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57.4% 증가했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제주 방문 관광객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8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28만명(잠정)으로 전년동월 대비 29.7%(29만3000명) 증가했다. 13만1800명이 늘었던 7월보다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이는 내국인 관광수요가 지속되고 지난해 8월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취업자 수는 4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2만4000명)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70.3%로 3.3%p 상승했고, 실업률은 1.5%로 0.4%p 하락했다.

7월 도내 건축허가면적은 33만4000㎡로, 전년동월 대비 116.2% 증가했는데 주거용 건축물이 활기를 띤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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