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질문]"제주지역 공공하수처리장 민간에 맡겨야"

[도정 질문]"제주지역 공공하수처리장 민간에 맡겨야"
강경문 의원, 민간 위탁 방안 제안
오 지사 "공감, 검토할 필요 있어"
  • 입력 : 2022. 09.21(수) 17:0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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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와 강경문 의원.

[한라일보]제주지역 공공하수처리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에 위탁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주도의회에서 제시됐다.

강경문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1일 열린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통해 "공공하수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선 전문 인력을 보유한 민간업체에 위탁을 맡기는 게 필요하다"며 민간 위탁 방식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전국의 하수처리시설 4281개소 중 민간 위탁하는 곳이 3576개소로 약 83.5%다. 이 중 공기업은 417개소 9.7%를 차지한다"며 "지자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은 제주를 포함해 약 6.7%에 불과하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위탁의 필요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이 잘 운영된다면 환경공단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지사는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 관리하는 경우가 극히 적음에도 도내 전체 8개 하수처리시설을 모두 직영 운영하고 있다는 데 저도 문제의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전문기관의 관리 대응을 맡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공감했다. 이어 "앞서 논의가 됐다가 중단된 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해 다시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슬러지 처리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강 의원은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건축자재를 만드는 내용의 보도를 소개하며 "하수슬러지 처리를 친환경적으로 가야한다"다는 의견을 내놓자, 오 지사는 "하수슬러지 처리와 관련한 고민을 이해한다"면서도 "건조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문제다"고 구체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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