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지역 3가구 중 1가구는 '나 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36%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인 800만 가구를 돌파한 가운데 제주 역시 소폭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발표했다. 각종 국가 승인 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한 것으로 국가데이터처는 2020년부터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작성해 왔다.
이번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4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인 804만5000가구다. 연령대별 비중은 70세 이상 19.8%, 29세 이하 17.8%, 60대 17.6%, 30대 17.4% 순이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60세 이상 고령층(47.7%)의 비중이 높고 남자는 39세 이하(39.6%)의 비중이 높다.
2024년 1인 가구는 경기가 177만5000가구(22.1%)로 가장 많고 서울(20.6%), 부산(6.8%), 경남(6.2%) 순으로 전체 가구의 분포와 유사했다. 제주는 1.2%로 세종 다음으로 적었다.
지역별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이 39.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대전(39.8%), 강원(39.4%), 충북(39.1%), 경북(38.9%)이 뒤를 이었다.
제주의 경우 2024년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4.0%(9만5000가구)로 나왔다. 전년 통계(2023년 기준)에서는 제주 지역 1인 가구가 9만4000가구로 전체의 33.7%였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12.3%, 30~39세 15.0%, 40~49세 15.3%, 50~59세 20.7%, 60~69세 18.9%, 70세 이상 17.7%로 집계됐다. 3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50~60대 연령대는 17개 시도 평균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2025년 1인 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51.1%였다. 이는 전체 인구의 만족 비중(55.5%)보다 4.4%p 낮은 수치다.
2025년 1인 가구 중 68.9%는 몸이 아플 때, 45.6%는 돈을 빌려야 할 때, 73.5%는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했는데 각각 전체 인구 평균보다 낮았다. 1인 가구 중 평소 자주·가끔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8.9%로 전체(38.2%) 대비 10.7%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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