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제주지역 밥상머리에 가장 많이 오를 이야깃거리는 6·3지방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도지사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오영훈 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고,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과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연초 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쳤던 송재호 전 국회의원은 언론사 여론조사 직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출마를 포기했다. 또 출마를 선언했던 양길현 전 제주대학교 교수도 최근 마감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신청하지 않아 출마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민주당 당내 경선은 오영훈 지사와 문대림·위성곤 의원 3파전으로 굳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이 불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대결 구도로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군소정당에선 김명호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과 양윤녕 소나무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지사 선거에 출마한다.
한라일보와 삼다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이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도내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도지사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대림 의원 23%, 오영훈 지사 20%로 양측이 오차범위(±3.1%) 안에서 경합했다. 이어 위성곤 의원이 16%의 지지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김승욱 위원장은 5%, 문성유 전 기조실장은 3%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또 김명호 위원장과 양윤녕 위원장은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남은 기간 최대 변수는 부동층 공략이다. 한라일보 등 언론 4사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무려 26%에 달했다. 또 선두 그룹을 형성한 3인방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대에 불과한 만큼 불출마하는 송재호 전 의원의 지지 기반을 어느 쪽이 얼마만큼 흡수하느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원 선거도 설 연휴를 달굴 주요 이슈다. 현재 도의원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 중에는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인사도 있지만, 상당수는 여론이 응집되는 설 연휴 민심을 보며 거취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선거구 획정이다. 올해 지방선거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존속하던 제주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되면서 도의원 총 정수는 교육의원 몫에 해당하는 5명을 뺀 45명에서 40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삼양·봉개동 선거구는 인구 상한선을 초과한 상태다.
반면 도의회는 기초의회가 없는 제주의 특수성을 감안해 의원 정수를 그대로 유지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제주 출신 조국혁신당 정춘생 국희의원도 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의원 정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 특위)가 정해야 한다. 그러나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2월 20일)을 8일 앞둔 12일 현재까지 정개 특위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며 선거구 조정 권한을 가진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도 화두다. 김광수 현 교육감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고의숙·김창식·오승식 교육의원과 송문석 전 서귀중앙여중 교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정당 구도가 없는 교육감 선거는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만큼, 각 후보들은 민심이 모이는 설 연휴 기간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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