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생(生)을 얻는 나무'를 주제로 첫 번째 개인전을 연 후 꾸준히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 그가 지난 2년 동안 새롭게 준비한 작품을 들고 다섯 번째 개인전 '생(生)을 얻는 나무-자연을 그리다'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그는 첫 전시 제목 '생(生)을 얻는 나무'에 매 회 주제를 달리해 시리즈 형식의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가 제작한 작품은 100여 점. 이 중 전시장에선 회화 44점, 목조각 8점을 만날 수 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해 "민화를 의식적으로 묘사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특히 조선 민화 중 화조화의 구성, 형태, 색채를 끌어들인 것이 무척 좋다"며 "화면을 가득 채운 적면적인 구성과 기존 민화를 자유분방하게 변주하고 재구성하는 차용의 솜씨가 돋보였다"고 했다.
또 "풍경에 해당하는 일련의 그림이 기이하게 초현실적이면서도 모호한 매력을 풍긴다"며 "평면적인 그림이며 원근감이 없이 모든 대상이 균질하게 달라 붙은 화면에 여러 장면이 복합적으로, 중층적으로 포개진 화면 구성이 특히 재미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