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에도 제주 병설유치원 2027년까지 3곳 더 생긴다

출산율 감소에도 제주 병설유치원 2027년까지 3곳 더 생긴다
제주도교육청, 29일 '2022~2027학년도 유아배치계획' 확정 발표
2023년 신제주초 병설 등 2027년까지 3개원 8학급 신설 예정
증설은 내년 저청·제주남·영평초 이어 2027년까지 6개원 8학급
  • 입력 : 2022. 09.29(목) 13:1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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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취학연령 3900명 감소 예상 속 학급당 정원 단계적 하향
만 3세 특수교육 의무대상 이행 위해 6개원 8학급도 신·증설 계획
사립유치원은 제주중앙유치원 폐쇄 신청 등 16개원 90학급으로 줄어


[한라일보] 출산율 감소 추세에도 도내 공립(병설)유치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9일 '2022~2027학년도 유아배치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자리를 갖고 2027년까지 증설을 포함 공립유치원 9개원 16학급이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배치계획은 3년마다 수립하도록 되어있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향후 5년간의 원아 수 전망과 함께 유치원 학급 편성 기준을 연차별로 하향 조정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저출산 영향으로 유치원 취학연령인 도내 만 3~5세 인구수는 2022년 1만6943명에서 2027년 1만3043명으로 3900명 감소(23%↓)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반영해 학급당 정원의 경우 만 5세는 2023년 26명에서 24명으로, 2025년은 22명으로 각각 감축한다. 만 4세 이하 혼합 연령은 3~6명을 단계적으로 줄인다.

연도별 공립유치원 신설 계획을 보면 2023년 1개원 4학급(신제주초), 2025년 1개원 2학급(해안초), 2027년 1개원 2학급(한라초) 등 3개원 8학급이 새로 생긴다. 증설 규모는 2023년 3개원(저청초, 제주남초, 영평초) 4학급, 2025년 2개원(표선초, 서귀중앙초) 3학급, 2026년 1개원(월랑초) 1학급 등 총 6개원 8학급을 예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즉시 사용가능한 여유교실이 있는 학교, 2024년엔 여유교실이 있으나 리모델링이 필요한 학교, 2025년 이후엔 신·증축이 필요한 학교를 신·증설 우선순위에 뒀다.

특히 이번 유치원 신·증설 계획에서는 만 3세 특수교육 대상 유아 배치가 가능한 공립유치원을 권역별로 정해 6개원에 8학급을 두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공립유치원은 ▷2023년=제주동초, 한림초 ▷2025년=함덕초, 서귀중앙초(2학급), 표선초 ▷2026년=월랑초(2학급) 등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과 읍면지역에 고루 분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학급 편성 기준도 조정한다. 학급당 최대 원아 수를 29명 이하로 줄이는 내용이다.

현재 도내 유치원은 공립 102개원 182학급, 사립 17개원 96학급으로 나타났다. 2022~2027 유아배치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는 공립 105개원 198학급, 사립 16개원 90학급으로 변동된다. 이 중에서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사립 제주중앙유치원이 폐쇄 신청을 하면서 2025년 3월 폐원 예정이다. 공립인 추자초병설 신양분교장유치원은 휴원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유아배치계획에서는 만 3세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취원할 수 있는 여건을 새롭게 마련했다"며 "공·사립유치원 비율은 지속적으로 6 대 4 정도를 유지함으로써 사립유치원 원아 모집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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