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광수 교육감 "달라진 공약 취소·포기 아니다"

취임 100일 김광수 교육감 "달라진 공약 취소·포기 아니다"
6일 회견서 첫 도의회 교육행정 질문 답변 정책 추진 계획 재차 강조
"그때그때 공약 변동 설명 못 드려 죄송하지만 공약 포기한 것 없어"
교육행정 질문 긍정 답변했던 제2부교육감은 '시기상조' 입장 선회
  • 입력 : 2022. 10.06(목) 13:1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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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 7월 취임과 함께 내걸었으나 일부 변동된 50개 공약과제를 두고 "없어졌거나 포기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교육감은 6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3일과 26일 제주도의회의 첫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답변한 정책 추진 계획을 재차 강조하는 내용의 회견문을 준비한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이후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큰 문제 없이 물 흐르듯이 흐르고 있다"고 자평한 뒤 "도민 등이 제주교육의 동반자로서 굳건하게 버팀목 역할을 해주시고 있는 덕분"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진단평가와 그에 따른 맞춤형 학력 신장 방안 마련 ▷미래교육 강화를 위해 희망 교사에 대한 코딩 전문가 양성 ▷제주형 자율학교의 다양한 형태 추진 ▷내년 중학생 스마트기기 지급 차질없는 시행 ▷초등 교과서 4·3 서술 등 계기 제주4·3교육 전국화 추진 ▷IB 교육 효과성 분석 등을 통한 추진 여부 결정 ▷학력신장 관련 도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 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설치 ▷내부형 교장 공모제 축소 ▷초등 돌봄교실 오후 8시까지 운영 ▷동부지역 특수교육 위한 영지학교 분교 설립 ▷예술고, 체육중·고 등 TF팀 구성과 타당성 검토 용역 ▷기업 참여 특화된 영역 마이스터고 운영 검토 ▷2027년 가칭 '서부중' 개교 위한 토지 매입에 행정력 집중 ▷다목적 체육관이 없는 17개 학교에 임기 내 시설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일부 공약 과제가 축소·폐기됐다는 지적을 두고 "교육감직 인수위에서 실현가능성으로 전환되는 과정과 그 결과를 교육청 담당 장학사들이 살펴보고 교육현장과 어떻게 어우러져야 되는가를 고민한 끝에 최종 50개 공약 과제가 확정됐다"며 "제가 봐도 애초에 (취임) 보도자료와 달라진 부분이 없잖아 있다. 학교체육관 무료 개방은 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고, 그 외에도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 그때그때 설명드리지 못한 걸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제 공약이 없어졌거나 포기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교육행정 질문에서 내년 도교육청 조직개편과 맞물려 긍정 검토하겠다고 했던 제2부교육감 신설에 대해선 "아직은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덜 되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을 하는 분들이 있어서 토론회를 한다든지 여론을 물어보고 한숨 쉬었다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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