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제61회 탐라문화제] 3년 만에 온전한 축제 "숨통 트이는 기분"

[막 내린 제61회 탐라문화제] 3년 만에 온전한 축제 "숨통 트이는 기분"
재개된 거리퍼레이드 도심 들썩
세대·지역간 소통·교류 활력소
궂은 날씨에 일부 일정 차질 빚어
참여도 끌어올릴 방안 마련 과제
  • 입력 : 2022. 10.10(월) 21:5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 6일 개막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지난 8일 3년 만에 재개된 거리 퍼레이드는 장관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육십갑자를 돌아 올해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첫해(60+1)를 맞은 탐라문화제. '다시, 본질'을 강조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은 5일간의 신명난 여정이 10일 마무리됐다.

행사 초반 간헐적으로 내린 비와 강한 바람에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되던 축제는 결국 행사 말미 궂은 날씨로 일부 일정이 취소·변경되며 차질을 빚어 아쉬움을 남겼다.

60년을 이어온 제주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의 위상을 가지지만 일반 관람객 참여도를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일각의 주문도 여전해 축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최측의 다양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제주예총)가 주최한 올해 제61회 탐라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돌아오면서 떠들썩한 한마당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탑동해변공연장을 메인 무대로, 탑동광장과 산지천변까지 축제장이 확장돼 곳곳에서 공연, 체험, 전시를 즐길 수 있었지만 한편으론 관람객이 분산되면서 일부 공연장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는 예순해가 넘도록 고정 공연장 없는 제주 대표 축제의 아쉬운 일면으로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변덕맞은 날씨는 행사 내내 걱정거리였다. 결국 돌풍 예고에 지난 9일 주최측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야외행사장 시설물을 예정보다 일찍 철거하면서, 탐라문화제는 당초 계획된 행사를 온전히 치르지 못했다.

다만 9일과 10일 탑동광장과 산지천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남은 공연은 탑동해변공연장과 조천체육관으로 옮겨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축제 운영의 난맥상도 드러났다. 급작스레 일정이 변경됐지만 일반 관람객에겐 제대로 홍보·안내되지 않으면서 9일 행사장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관람객을 볼 수 있었다.

#축제 백미 '탐라퍼레이드' 장관 연출

3년 만에 재개된 거리퍼레이드는 역시 '축제의 꽃'이었다. 도내 읍·면·동 민속보존회와 일반 참가팀, 해외교류단체까지 16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탑동해변공연장까지 2km를 이룬 긴 행렬은 장관을 연출하며 도민·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를 선물했다. 일부 마스크를 쓰기도 했지만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행렬에 나선 참가자들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홀가분한 모습을 보였다.

행렬 중간 중간 탐라개국신화를 활용한 고·양·부 삼신인의 등장과 벽랑삼공주와의 혼례 특별 퍼포먼스는 도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 시민(도남동 거주)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세대간 교류·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보러 왔다"면서 "탐라문화제가 준비된 프로그램에 비해 (도민)참여도가 낮은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지난 6일 개막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지난 8일 3년 만에 재개된 거리 퍼레이드는 장관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상국기자

지난 6일 개막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지난 8일 3년 만에 재개된 거리 퍼레이드는 장관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상국기자

지난 6일 개막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지난 8일 3년 만에 재개된 거리 퍼레이드는 장관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상국기자

지난 6일 개막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지난 8일 3년 만에 재개된 거리 퍼레이드는 장관을 이루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

지난 6일 개막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행사 마지막나린 10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다양한 예술문화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이상국기자

지난 6일 개막한 제61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막했다. 행사 마지막나린 10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다양한 예술문화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이상국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5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