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제주 육상 트랙 동메달 이동현 '화제'

[전국체전] 제주 육상 트랙 동메달 이동현 '화제'
38년 만의 200m 입상… 예·결선서 개인신기록
  • 입력 : 2022. 10.11(화) 18: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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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9세 이하부 육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동현(남녕고 3)이 제주도선수단에서 나름 의미있는 입상자로 회자되고 있다.

이동현은 지난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200m 결승에서 21초65의 기록으로 3위로 골인했다. 자신의 기록을 깬 것이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기록한 21초94도 개인신기록이었다.

1984년 제65회 대구대회에서 주영훈이 22초1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38년만의 메달이 나온 것이다.

이동현의 예선 기록은 전체 참가선수 중 6위권이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21초60으로 예선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조경환(덕계고 3)을 제치며 19세이하부 육상 트랙에서 유일한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동현은 앞서 지난 6월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22초69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이동현의 200m 기록은 1984년 10월 열린 제13회 전국중고선수권대회에서 주영훈(제주제일고)의 21초60에 이은 두번째이다.

화북초 6학년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동현은 제주중학교 진학 후 황윤미 지도자를 만났다. 그리고 대회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수립하며 성장했다. 중학 3학년때 소년체육대회 200m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등 꾸준히 기록을 유지해왔다. 남녕고 1학년때는 자세수정과 체력훈련에 집중했고, 2학년 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다가 지난해 8월 추계중고육상대회 200m에서 2위에 입상했다.

이후 올해 초 코로나와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부상에서 벗어나며 2, 3개월 집중훈련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손어 넣었다.

이동현은 "이제부터 마음을 단단히 잡고 대학생활 열심히 해서 실업팀 선수로 활약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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