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양식단체들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제주 수산양식단체들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7개 수산양식단체, 12일 한전 제주본부 앞서 촉구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에 도산 위기 직면" 주장
  • 입력 : 2022. 10.12(수) 11:55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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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7개 수산양식단체와 기타 어류양식생산자들은 12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도내 수산양식단체들이 12일 "한전의 불공정·불공평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어류양식수협, 한국광어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전복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홍해삼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해마양식산업협동조합, 제주도도다리생산자협의회, 제주어류종묘생산자협의회 등 제주도내 7개 수산양식단체와 기타 어류양식생산자들은 이날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의 급격한 농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도내 수산양식업계는 도산 직전의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전이 지난 1일부터 수산양식업계에 적용되는 농사용'을' 전기요금을 지난 1월에 비해 28.1% 인상한 것은 산업용이 8.9% 인상된 것에 비해 3.2배 높게 인상한 것"이라며 "이는 1차 산업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산양식업에서 총생산비용 대비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0-30%"이라며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손익 경계선에서 적자 경영으로 전환되거나 혹은 적자 경영을 심화시킬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도내 수산양식업계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며 수산양식업의 존폐가 걸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내 수산양식업을 위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한전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위해 수산양식업의 생존과 1차산업 사수 차원에서 한전에 대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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