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1쓰레기 1제로
"미약한 시작이라도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환경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저자는 책을 통해 하루에 하나씩 시도해볼 수 있는 101가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법을 제안한다. 챌린지는 주방, 욕실, 청소, 쇼핑, 외출, 여행 등 10개 영역으로 나눠 구성됐으며, 국내 사례나 환경 정책도 담겼다.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현대지성. 1만5500원.
● 남편의 레시피
외식·밀키트·배달의 시대. 바쁘고 시간이 없어 택한 차선책이지만 뭔가 꽉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느낀다. 집밥은 누군가의 마음이고 정성이고 시간이라서 단지 배를 채우고 영양가를 섭취하는 것 이상의 무엇이 있다. 책 '남편의 레시피'는 이 집밥을 책임지는 남편의 모습을 작가가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기록한, 레시피에 얽힌 따뜻한 가족 이야기다. 배지영 지음. 사계절. 1만5500원.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1인가구 여성이 혼자서 살아가되 이웃과 교류하며 사랑을 배워나가나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담은 성장 이야기다. 작가는 책 말미 마흔살 생일을 맞이한 날 경험한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풍경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40대가 즐겁고 신나는 모험으로 가득하리란 걸 예감하기도 한다. 백수린 지음. 창비. 1만4000원.
●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작가가 9년 만에 펴낸 여섯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단편 작업에 매진한 끝에 8편을 묶어 선보이는 책으로, '시간'을 인식하는 작가의 변화된 시각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표제작인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미래'를 키워드로 두 개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진행된다. 문학동네. 1만4000원.
● 곤충과 들꽃
정부희 곤충기 4권 '곤충과 들꽃'은 10년 전 출간된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을 개정해 재출간하는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관찰하고 연구한 내용을 보완, 추가하고 질 높은 사진으로 대부분 교체하는 등 새 단장해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책은 '노란 꽃 피는 풀과 곤충' '분홍 꽃 피는 풀과 곤충' '하얀 꽃 피는 풀과 곤충' 등 크게 3장으로 구성됐다. 보리. 6만원.
● 자존감이 쌓이는 말, 100일의 기적
긍정적인 말의 법칙 '펩 토크'를 공부한 저자가 선별한 펩 토크 100가지가 묶였다. 크게 10장으로 구성된 책엔 내가 나 자신에게 하거나 남에게 전하는 긍정 언어, 나도 모르게 쓰는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인 말로 바꾸는 언어 등이 상황별로 담겼다. 이마이 가즈아키 지음. 이주희 옮김. 동양북스. 1만5800원. 오은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