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우의 문연路에서] “두 리더 리더십으로 교육발전 견인"

[강동우의 문연路에서] “두 리더 리더십으로 교육발전 견인"
  • 입력 : 2022. 10.18(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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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 7월 제주도와 교육청의 리더가 바뀌면서 도민들은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이들에게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두 리더가 제주 인재 육성에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서로 함께 협력하는 흐뭇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지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오영훈 지사에게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제주도와 교육청 실무부서는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인 대화의 장을 상설화해 나가야 한다. 이런 긍정적인 상생의 화합은 양측의 협치를 이뤄 낼 것이고 교육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두 리더가 리더십을 발휘해나갈 구체적인 공동정책을 살펴보고자 한다.

|道-교육청 교육거버넌스 구축 위한 양측 대화의 장 상설화를

첫 번째는 오등봉 공원 사업에 따른 가칭 '오등초등학교' 신설이다. 지난 2021년 7월 오등봉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 실시계획인가 과정에서 학교신설이 대두됐다. 학교신설은 교육감 소관이지만 학교부지 확보와 학교건물 신축이 일사분란하게 추진되려면 제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업이 2025년 12월 종료될 계획인 만큼 2026학년도 신학기부터 아파트 입주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려면 사업 종료 시기에 맞춰 개교 준비를 마무리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부지확보에서 학교 건물을 신축하기 까지 4년 이상 기간이 소요된다.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제주도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대목이다.

두 번째는 제주의 학생들이 학교 통학에 지출되는 교통비 지원을 위한 제주도와 교육청의 예산 분담 문제다. 오영훈 지사는 도정 과제로, 김광수 교육감은 초·중등교육법을 통해 제주학생 모두가 통학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두 리더의 통 큰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 통학 교통비 지원 정책은 버스 이용을 늘려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도 경감시키는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조만간 열릴 제주교육행정협의회에서 두 리더가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예산 분담 비율에 합의함으로써 제주학생들을 위한 좋은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

세 번째는 도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주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 확대이다. 제주도와 교육청 모두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으로 제주인의 정체성이 담긴 제주어의 전승과 보존·육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최근 제주어를 사용한 국내 드라마와 영화, 미국 드라마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제주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어에 호기심을 가지고 매체 노출 또한 늘어나는 최근이 제주어를 알릴 절호의 기회이다.

성공적인 제주교육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제주도와 교육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두 리더는 제주교육발전을 위해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는 상생의 관계를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제주미래는 우리 제주학생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강동우 제주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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