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제주형 기초지자체 소극적" 강병삼 시장 직격

[행정사무감사] "제주형 기초지자체 소극적" 강병삼 시장 직격
고태민 "결정하면 적극 돕겠다..물거품될 경우 제주시민 피해"
  • 입력 : 2022. 10.24(월) 11:21
  •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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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고민태민 의원.

[한라일보] 강병삼 제주시장이 제주자치도만 바라보며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너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4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병삼 시장을 대상으로 종합질의를 벌였다.

질의에 나선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애월읍갑)은 "강 시장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의견을 보면 제주자치도 차원에서 결정하면 적극 돕겠다는 내용으로 50만 시장으로서 너무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오영훈 지사가 국회의원 당시 제주지역의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검토보고서는 부정적"이라며 "오영훈 도정이 정치적 논란만 벌이다 도의회 문턱조차 넘지 못해 물거품이 될 경우 제주도민의 피해이자 좁게는 제주시민의 피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어 "다른 지역의 인구 50만명이 넘으면 행정서비스 제고를 위해 행정구를 설치하는 등 제주시와 다르다"면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무산될 경우 제주시 차원에서도 행정시를 나누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자체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병삼 시장은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인 만큼 적절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제주시의 발전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종합질의에서 의원들은 추자해상풍력발전사업 대응방안, 올해 감귤유통처리 대책, 화북공업지역 이전과 보강방안, 동문재래시장 청년몰 등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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