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재 '돗추렴'에서 제주어 연극 '맥베스'까지

제주 소재 '돗추렴'에서 제주어 연극 '맥베스'까지
곳곳서 한층 활기 띠는 문화예술행사 계속
신작 창작극 등 연극무대 다채... 거리극도
  • 입력 : 2022. 10.24(월) 18:2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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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돗추렴' 연습 장면. 제주연극협회 제공

[한라일보] 10월을 맞아 한층 활기를 띠고 있는 도내 문화예술행사가 곳곳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연극무대도 예정돼 있다. 내달 초까지 펼쳐지는 제주 소재 창작극, 제주어 연극, 새 가족극, 거리극 등 소식을 전해온 공연을 묶어봤다.

▶두근두근시어터 새 가족극=어린이 가족극 전문단체 두근두근시어터가 2년 만에 새 가족극 '탁탁탁 드르륵 호랑이'(장정인 작·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국악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신작에선 국악기 '어'와 '건고'호랑이를 주인공으로, 호랑이에 관한 속담과 전래동화, 제주민담 등 다양한 호랑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공연되며, 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여인 3대의 생명력과 가족 사랑=제주시 주최, 한국연극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제주 소재 창작연극 '돗추렴'이 오는 11월 1일(오후 4시와 7시30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4·3으로 가족을 잃은 유옥순 할머니와 그 손주며느리까지 여인 3대의 질긴 생명력과 지순한 가족 사랑을 다룬 창작극으로, 포용과 화해, 사랑을 그린다. 무료 공연이다.


▶제주어 옷 입은 셰익스피어 '맥베스'=셰익스피어의 명작 '맥베스'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제주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2019년 창단 이래 제주와 제주어를 바탕으로 공연활동을 이어어고 있는 극단 공육사가 선보이는 또 다른 제주어 공연이다. 2022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우수기획공연에 선정된 연극 '제주어로 얘기하는 제주이야기 '맥베스'무대는 오는 11월 3일(오후 7시) 시연을 시작으로 4일과 5일(오후 3시30분·오후 7시)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극단 가람 신작 '해경 무렵'·산지천 거리극도=극단 가람은 11월 4일과 5일(각 오후 4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동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신작 창작극 '해경(解警)무렵'(강용준 작, 이동훈 연출)을 선보인다.

이달 29일(오후 3시)엔 제주극장 사회적협동조합이 마련한 북수구 광장, 산지천 일대, 탐라문화광장에서 이뤄지는 제주의 3~6학년 학생들이 선보이는 '환경' 주제 무용 거리극 퍼포먼스(약 20~30분 소요) 'Colorful Island'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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