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일자리 사업들

[열린마당]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일자리 사업들
  • 입력 : 2022. 10.25(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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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겠다." 일자리팀장으로 와서 제법 들었던 말이다. 투입 예산 대비 즉각적이지 않은 효과와 여러 분야 협조가 필요하고 결과에 대한 요인이 다양해서일 것이다.

최근 '제주도 일자리사업 초라한 성적표로 낙제점'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해당 기사 2021년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자체일자리사업 정기실태조사는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의 광역자치단체 자체 재원 일자리사업에 대해 설문에 응답한 것을 분석한 결과였다. 우리도는 조사 대상 20개 사업 중에 8개 사업에 응답했고 전체 사업이 아닌 일부 사업만으로 '전국 최저', '낙제점'으로 비교 평가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광역자치단체 순예산에 대한 자체 재원 일자리사업 비율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우리도가 8위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얼마 전 중앙부처 회의에서 '취업지원3종세트'를 발표했는데 다양한 시책이라는 평을 받았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예산의 1.9%, 인구 1.3%의 제주도가 큰 예산 투입 없이 지역 특성을 살려 필요한 분야를 쏙쏙 지원하는 서비스행정이 눈길을 끈 것이다.

취업, 목돈 마련, 주거 지원의 '취업지원3종세트'는 근로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2019년부터 운영하는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청년들에게 기본생활비 지원과 1~2년 훈련과정을 통해 취·창업 시장 투입을 연계하는 전국 최초 청년고용훈련센터다. 이외에 행안부 공모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주TP 등에 올해 총 134억 원을 투입, 1000여명 청년일자리 창출을 거뒀으며, 청년 유입 촉진과 일자리미스매칭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자리사업 평가에 대한 시각차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묵묵히 일하는 것보다 일하면 일한다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거듭 깨닫는다.

어떻게 하면 괜찮은 시책이 될까 싶어 집어 보던 자료들을 몽땅 파쇄하면서 결심했다. 일자리사업에 대한 도민홍보에 더 열심히 하자고 말이다. 특히, MZ세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신나게 일하고 지역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시책들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집중해야겠다.<송명아 제주도 경제정책과 일자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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