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공에 쏟아지는 '빛기둥'… 무슨 일?

제주 상공에 쏟아지는 '빛기둥'… 무슨 일?
기상청 "제주 앞바다 조업 어선 집어등 구름에 반사"
  • 입력 : 2022. 10.26(수) 19:58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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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저녁 제주 전역에서 관측된 빛기둥.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공

[한라일보] 제주 상공에 수십 개의 빛기둥이 쏟아지며 기이한 현상에 놀란 시민들의 제보가 빗발치고 있다.

26일 오후 7시30분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제주 전역 밤하늘에서 수십 개의 노란 빛기둥이 관측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빛기둥'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밝은 집어등 빛이 5~6㎞ 높이의 상층운에 반사돼 관측되는 현상으로 빛기둥이라는 명칭은 관측자가 보았을 때 반사된 빛의 모습이 기둥처럼 보여 빛기둥이라 불리고 있다.

빛이 기둥 모양으로 나타난 이유는 상층의 구름층이 주로 얼음 입자로 구성되면서 육각 구조의 얼음 입자 하나하나가 거울의 역할을 하게 돼 얼음 결정에 의해 반사된 빛의 상 맺히며 우리 눈에는 기둥의 형태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빛기둥 관측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빛기둥 관측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SNS 상에도 제주 상공에서 관측된 빛기둥 사진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으며 시민들은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다", "신기하고 황홀한 가을밤이다" 등 관련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26일 오후 제주시 이도동에서 관측된 빛기둥.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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