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유도 간판 이현지 세계무대 '성큼'

여자유도 간판 이현지 세계무대 '성큼'
2022 오세니아 오픈·청소년대회 연거푸 우승
중학생 유일 '국대'… 양준서 '은'·강민지 '동'
  • 입력 : 2022. 11.01(화) 14:0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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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현지, 양준서, 강민지.

[한라일보] 대한민국 여자유도 간판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현지(제주서중 3)가 2022 퍼스 오세아니아 오픈 국제유도대회와 청소년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현지는 지난달 31일 호주 퍼스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 청소년 국제대회 여자 +78㎏ 경기에서 뉴질랜드의 앤드루스 시드니와 프리 하리나를 연파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이현지와 함께 출전한 -60㎏의 양준서(남녕고 3)는 은메달을, -70㎏의 강민지(남녕고 3)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현지는 앞서 29일부터 30일까지 같은 곳에서 열린 퍼스 오세아니아 오픈국제유도대회 +78㎏에서도 호주와 뉴질랜드 선수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국가대표 후보선수 6명(남4, 여2)이 참가했으며, 이현지는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중학생이다. 특히 이 대회에선 이현지만 금메달을 획득하고, -52㎏의 장세윤(한국체육대학교)은 은메달, +100㎏의 문규선(경기대학교)은 동메달을 따냈다.

이현지는 이로써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청소년 유도선수권 대회에 이어 국제대회 3연승을 달리며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무대로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현지는 이번 대회에서 허리후리기 기술을 중심으로 상대들을 제압했다. 지난 7월 열린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에서도 허벅다리걸리와 발목받치기, 밭다리걸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파워와 기량을 겸비해 나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이현지는 8월 에콰도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평가받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며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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