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여자축구 '제대로' 통합 챔피언 등극

제주대 여자축구 '제대로' 통합 챔피언 등극
KUSF 축구 클럽챔피언십 2022 결선 대회 우승
숙명여대 FC숙명과 승부차기 혈투 끝 4-3 승리
클럽챔피언 예선 우승·이마트 렛츠플레이 '석권'
  • 입력 : 2022. 11.06(일) 18:2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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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군민체육센터 축구장에서 열린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축구 클럽챔피언십 2022 결선 대회 결승전에서 숙명여대 FC숙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제주대학교 '제대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대학교 여자축구 클럽 '제대로'가 마침내 통합 챔피언에 오르며 전국 최강의 클럽으로 등극했다.

제대로는 6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군민체육센터 축구장에서 열린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축구 클럽챔피언십 2022 결선 대회 결승전에서 숙명여대 FC 숙명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대로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1분 캡틴 고다운의 침투패스를 받은 고은해가 상대 수비수 3명의 밀집수비를 뚫고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17분쯤 제대로의 수비가 숙명의 공격수를 놓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후반들어 상대의 골문을 열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골하고는 인연이 없었다. 전후반 50분간의 혈투는 결국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남은 건 피할 수 없는 '11m 러시안 룰렛'인 승부차기.

양팀은 2번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키며 2-2로 맞섰다. 제대로 3번 키커 고현영이 골문 왼쪽으로 찬 공은 숙명의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양 팀의 탄식이 교차했다. 숙명의 3번 키커는 성공시켰고, 숙명이 3-2로 앞서 나갔다. 위축될 것 같았던 제대로는 고은해가 성공시키며 다시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숙명의 4번 키커가 찬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튀어나왔다. 또한번 탄식이 터져 나왔다. 제대로의 마지막 키커는 캡틴 고다운이었다.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숙명의 마지막 키커를 지켜봤다. 숙명의 최종 키커가 찬 공은 제대로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골문속으로 빨려들어가지 못했다. 그렇게 운명의 승부는 4-3 제대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주대학교 여자축구클럽 '제대로'가 6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군민체육센터 축구장에서 숙명여대 FC 숙명과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축구 클럽챔피언십 2022 결선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여유있는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로써 한라일보 주최 제주컵 3연패의 주인공 고다은과 고은해, 고현영 등이 맹활약한 제대로는 대한민국 여대생 축구클럽 최강자라는 명성을 쌓게 됐다.

제대로는 앞서 준결승전에서 고은해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희대 KH LIONS를 1-0으로 격파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제대로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펼쳐진 KUSF 축구(여) 클럽챔피언십 전국 예선 결승전에서 FC숙명을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또 10월에는 대한축구협회 주최 2022 신세계 이마트 렛츠플레이 여대생 축구클럽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편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주최, 주관한 KUSF 축구 클럽챔피언십 2022 결선대회는 여자부는 전국 예선을 통해 8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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