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향후 4년 간 이행할 공약의 세부 실천과제가 이달 말 공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을 이달 말 최종 확정,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공약실천위원회는 기존 마련된 도정과제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과 재원확보 가능성 등을 분석해 단기과제와 장기과제로 구분하고, 연차별 투자계획과 재원마련 방안 등을 포함한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한다. 공약은 제39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가 발표한 도민도정 정책과제를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수립된다.

현재 공약실천위원회와 공약평가 도민배심원단이 대부분의 절차를 마치고 세부 계획을 검토·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민배심원단은 공약실천위원회가 수립한 공약실천계획 초안에 대해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영위원회는 최근 핵심 공약 예산을 약 2조 2000억원 가량 감액 조정한 데 이어 일부 계획에 대해선 폐기, 첨가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 확보 가능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연도 별 사업량 또는 시기를 조정하거나, 연차별 계속 집행 사업비는 공약 투자계획에서 제외해 부서 내 계속사업으로 별도 추진하는 등의 조정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도가 공개한 민선8기 도지사 공약사업은 15개 분야, 102개 공약사업으로 나뉜다. 분야 별로는 ▷주민자치 ▷도민화합 ▷제도개선 ▷민생경제 ▷농업육성 ▷수산축산 ▷환경관리 ▷관광 ▷문화체육 ▷청년지원 ▷미래산업 ▷도시교통 ▷복지구현 ▷여성가족 ▷보건안전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이고, 도민배심원단이 일부 공약을 조정, 평가하는 작업을 이번 주까지 거칠 예정"이라며 "도정질문이 마무리되는 11월 말쯤 도민들에게 공약 세부 실천과제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