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첫선 '제주국제무용제' ... 열악한 무용환경 개선 전환점 될까

내년 첫선 '제주국제무용제' ... 열악한 무용환경 개선 전환점 될까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결성 활동 본격
14일 성공적인 운영방안 모색 위한 토론회
"제주 자연, 문화 접목 차별화된 축제로"
적극적인 홍보, 차별성, 공신력 확보 관건
  • 입력 : 2022. 11.14(월) 17:2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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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국제무용제 출범(예정)을 앞두고 지난 9월 출범한 (사)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가 성공적인 운영방안 모색을 위해 토론회를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상국 기자

[한라일보] 내년 제주에서 새로운 국제 무용 축제 개최가 예고된 가운데 열악한 제주의 무용 환경을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23 제주국제무용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내년 7월 제주국제무용제(Jeju International Dance Festival/Jeju Dance) 출범(예정)을 앞두고 지난 9월 결성된 (사)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위원장 박인자 재단법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운영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조직위가 계획하고 있는 제주국제무용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를 비롯 공신력·차별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애리 제주관광대 교수는 '제주국제무용제 운영방안 및 프로그램 제안' 주제발표문에서 "제주국제무용제의 미션은 조직위원회의 발족 취지문에도 나와 있듯이 빼어난 자연과 신화를 가진 제주도를 무용예술과 접목시킨,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춤으로 하나 되는 장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해녀문화와 같은 독특한 제주문화를 소개하며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 국제무용제를 개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대학 입시 등에 도움이 되는 공신력을 갖춘다면 제주국제무용제 개최는 국내 타 도시에서 행해지는 국제무용축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제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도 피력했다.

"기존 개최되고 있는 국내의 국제 무용축제와의 차별성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 교수는 개최시기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여름 휴가 시즌을 고려하고,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도 제시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도내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나 유명 축제와의 협업 공연 ▷제주 민속무용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 ▷휴가 시즌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무용예술과 접할 수 있는 체험형 예술프로그램 ▷여름 시즌 겨냥 야외공연(순수, 대중무용 등) 프로그램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편성 등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춤정책연구소 장광열 소장(제주국제즉흥춤축제 예술감독)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서 '제주국제무용제를 통한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을 종합해 개최일을 비롯 최종 운영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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