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논란 '다혼디배움학교' 제주 초·중 18개교 재지정

늑장 논란 '다혼디배움학교' 제주 초·중 18개교 재지정
24개 대상 학교 중 18개교 재지정 신청 모두 심의 통과
재지정 포함 2023학년도 다혼디배움학교는 총 45개교
  • 입력 : 2022. 11.16(수) 10:5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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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형 자율학교인 2023학년도 다혼디배움학교 18개교가 재지정됐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재지정 절차는 4년마다 이뤄지는 것으로 총 24개교가 대상이었다. 이 중 18개교가 신청에 나섰고 지난 14일 심의 결과 모든 학교가 재지정 절차를 통과했다.

재지정 학교는 제주시지역의 경우 구엄초, 귀덕초, 납읍초, 북촌초, 애월초, 종달초, 애월중, 오름중, 제주동중, 조천중 등 10개교다. 서귀포시에서는 대정초, 무릉초, 사계초, 수산초, 흥산초, 대정중, 무릉중, 효돈중 등 8개교가 재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지정된 18개 학교는 2027년 2월까지 4년간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대상 학교에 예산, 교직원 연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들 재지정 학교를 포함해 2023학년도 다혼디배움학교는 초등학교 30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2개교 등 총 45개교에 이른다. 2022학년도 기준 다혼디배움학교 총 55개교에서 재지정 미신청 학교 6개교, 신규 IB학교 전환 4개교를 제외한 수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재지정을 신청하지 않은 학교 중에는 현재 도교육청이 진행 중인 '제주형 자율학교 성과 분석과 학교 모델 탐색'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제주형 자율학교에 참여하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제주교사노동조합, 새로운학교제주네트워크, 제주실천교사모임, (사)좋은교사운동제주모임,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종달초등학교학부모회대의원, 애월초등학교학부모회대의원으로 구성된 '다혼디학교 지속을 바라는 제주교육단체'는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의 다혼디배움학교 재지정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며 반발한 일이 있다. 이들은 당시 회견에서 "현재 도교육청은 다혼디학교 운영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학교에 전달하지 않고 있다. 또한 자율학교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다혼디학교 재지정 절차도 어떤 설명이나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제주형 자율학교는 다혼디배움학교(2015년 3월~), IB학교(2021년 3월~), 건강생태학교(2022년 3월~ )등 3개 유형이다. 제주형 자율학교는 학교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제주특별법 특례를 활용해 학생 중심 특색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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