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갤러리에서 진행중인 제26회 제주미술제 특별전 '기후 제주'
[한라일보] 기후 변화·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제주 예술계도 주목하고 있다.
▶예술가로서 느끼는 책임감=이달 초부터 진행되고 있는 제26회 제주미술제는 '기후 제주' 특별전을 통해 '기후 변화'를 화두로 꺼냈다. 작품을 통해 제주의 생태, 환경,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예술이 인간의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할 시점"에서 도민들과 그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이와 연계해 특별전 '기후 제주'가 열리고 있는 산지천갤러리 2층에서 오는 18일 오후 3시 전시 참여작가(강나루, 강술생, 김지환, 변금윤, 진주아)와 양은희 예술감독이 함께하는 좌담회가 열린다.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기후 위기 시대에 예술가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향후 제주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예술가, 미술제도, 기타 분야에서 필요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기후위기 속 예술적 담론=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제1회 서귀포 기후예술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문화도시 서귀포의 문화예술적 가치와 생태적 가치가 융합된 생태지향적 예술행동실천주의를 핵심 가치로 설계된 프로젝트다.
이달 17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 법환포구, 대포마을 일대, 서귀포 관광극장에서 앞서 공모로 선발된 아티스트 3팀이 펼쳐놓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전자음악 작곡가 정진희, 조태복 작가는 17~18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Wave Forecast'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소리로 채집하고 사운드로 재창작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기후예술 연구가 김지연, 배우 김현아 한은주는 20일 대포마을에서 관객참여·이동형 창작 연극 '우리의 오늘이' 프로젝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 관광극장에선 22일부터 25일까지 박정근 사진작가의 '해녀보다 빨리 늙는 바다'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각 행사장에선 아티스트 토크와 플로깅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