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추진하는 '도농사랑 운동'의 전국 첫 사례로 (주)한진과 중문농협이 29일 업무협약을 했다. 제주농협 제공
[한라일보]중문농협과 (주)한진이 29일 농협중앙회가 추진한 '도농社랑' 1호 협약을 맺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 날 중문농협 감귤거점유통센터(APC) 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 변대근 상무와 강승표 제주지역본부장, 중문농협 김성범 조합장, (주)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조현민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도농사랑 협약식을 갖고 APC시설을 견학했다.
도농사랑 운동은 농협중앙회가 1사1촌 자매결연 등의 도농교류사업의 맥을 잇는 신도농교류 모델로 농·축협과 기업이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사회발전의 공동주체가 되고 지속가능한 실천사업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춰 최근 추진하기 시작한 사업이다.
(주)한진은 농협과 물류사업으로 연을 맺은데 이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과일·수산물·축산물 등 지역별 특산물 전용 기프트카드인 '내지갑속선물'로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서 왔다. 중문농협과도 내지갑속선물을 통해 인연을 맺어 감귤과 한라봉을 출하해오는 인연이 있다. 2021년부터 한진의 내지갑속선물을 통해 판매된 중문농협의 감귤은 2600건·7800만원에 이른다. 또 이번 도농사랑협약을 통해 내지갑속선물 활성화를 통한 감귤소비 촉진과 수확철 일손돕기, 한진의 물류망 활성화 등 농협과 기업의 상생 교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문농협 김성범 조합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농산물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농촌에 관심을 가져준 (주)한진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도농사랑 교류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우수한 제주감귤을 전국에 널리 알려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한진 관계자들이 도농사랑 협약 후 중문농협 감귤거점유통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제주농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