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제주 생명수를 지키자] (12·끝)물 통합관리 컨트롤타워 구축 (하)수질 보전

[2022제주 생명수를 지키자] (12·끝)물 통합관리 컨트롤타워 구축 (하)수질 보전
깨끗한 물 공급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 입력 : 2022. 11.30(수)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하수 자원 특별관리구역 지정 오염원 규제

지난 2019년 7월 원희룡 제주지사는 '안정적 상수도 공급 및 하수처리 방안'을 주제로 주간정책 조정 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를 뛰어넘는 탄탄한 물 관리 체계를 주문했다.

그는 "청정제주의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물"이라며 "물을 공급과 소비, 수요의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깨끗한 물을 유지하기 위한 것을 근본적 목표로 봐야하고, 물 공급을 위한 수원이나 사용체계가 잘 정비되어야 수질 관리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물 부족에 대한 염려 없이 지하수에 의존하며 농업용수든 생활용수든 마구 끌어 쓰고, 도시 성장에 따른 물 소비도 팽창 위주로 계획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물 관련 부서에서 원론적으로 얘기해놓고 일이 터지면 임기웅변이나 부분적으로 응급 대책을 내놓는 경우가 있을 텐데 주기적 점검을 통해 정책을 확인하고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대책들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깨끗한 지하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은 2년여동안 답보 상태를 보였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올해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물관리 기본계획(안)은 '자연이 만들고 도민이 누리는 제주다움수'를 비전으로 5대 핵심전략과 22개 추진 과제를 담았다. 5대 핵심전략은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 청정한 물환경 보전·관리 강화, 기후위기 대비 물안전 확보, 새로운 물가치 창출·확산, 제주형 수자원 조사 연구체계 구축이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32년이며, 사업 예산은 총 4조6419억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로 지역적·시기별 물 부족의 근본적 해결, 물 관련 전분야 통합물관리 실현, 수자원 환경변화 대응, 물환경 보전 및 관리 강화, 4차 산업 연계, 신 성장 물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우선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상수도 유수율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해 정수장 24개소를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수 수질 개선을 위해 오염취약성 평가인자 개발, 제주형 오염취약성 평가 기법을 개발하고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 강화, 가축분뇨 재이용 처리시설 확대, 노후 부실 관정 시설개선 등 사후관리 방안 마련, 화학비료 사용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하수 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오염원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같은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제주도 지하수 보전의 새지평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끝>

※이 취재는 제주자치도와 공동으로 이뤄졌습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76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