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산 경주마 시장 회복세 접어드나

제주 생산 경주마 시장 회복세 접어드나
생산자협회 경매장 낙찰률 코로나19 이전보다 상승
강병삼 시장 "경주마 엑스레이 촬영 지원 확대 등 추진"
  • 입력 : 2022. 12.13(화) 14:3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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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경주마 시장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의 11월 말 기준 낙찰률이 39.8%를 보이는 등 2018~2019년의 수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의 최근 5년간 경매 실적은 2018년(5회) 31.5%, 2019년 30.2%(5회), 2020년(5회) 22.6%, 2021년(6회) 32.9%, 2022년(11월 말) 39.8%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20%대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이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경마 중단 등으로 경주마 판로가 막혔던 탓이다. 실제 2020년의 경우 674마리가 경매에 나왔지만 낙찰된 경주마는 152마리에 그쳤다.

이와 관련 말산업육성팀을 운영 중인 제주시의 강병삼 시장은 13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을 찾아 그동안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경주마 생산 농가, 마주들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해당 경매장은 국비 포함 총 36억을 투입해 조성된 시설로 2014년부터 매년 5~6회에 걸쳐 제주에서 생산된 1~2세 경주마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말산업 발전과 경주마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경주마 엑스레이 촬영 지원 금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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