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 학생 수학여행 지원금 늘리고 원거리 통학 교통비

내년 제주 학생 수학여행 지원금 늘리고 원거리 통학 교통비
제주도교육청, 내년 교육복지 확대 53개 세부 사업 추진
난산증 학생 치료비·학생선수 스포츠 재활 치료비 등 신규
"학생 환경에 상관없이 본연 교육기회 누릴 수 있도록 지원"
  • 입력 : 2022. 12.14(수) 17:0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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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지난 13일 교육복지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내년 원거리 중·고등학생 통학 교통비, 학생선수의 스포츠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 13일 교육복지 사업 53개 세부 추진 과제를 심의하는 교육복지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해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는 2023년 본예산안 기준 교육복지 사업 예산은 총 2400억원이 넘는다. 전체 예산안의 15%를 웃도는 비율로 전년 대비 360억원이 증가했다.

내년에는 기초학력향상과 관련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위한 운영비와 치료비를 신규로 편성했다. 특히 기존 난독증에 더해 난산증 학생까지 치료비 지원 대상을 늘렸다. 정서 위기 유아의 심리 정서 지원과 병·의원 심리 치료비도 새롭게 담았다. 장애유아교육비 지원 단가는 월 20만원으로 인상된다.

무상급식비 단가는 유·초·중·고 평균 1인 1식 2880원에서 3593원으로 25% 인상될 방침이다. 초등학교 통학버스 임차비 지원 대상도 21개교로 늘어난다. 또한 도내 원거리 통학 중·고등학생에 대한 통학 교통비가 새롭게 지원될 예정이다.

전체 학교로 대상이 넓혀진 수학여행 지원금은 인상액을 포함 초등학교 8만5000원, 중학교 40만원, 고등학교 40만원에 이른다. 저소득층, 난민·탈북학생, 특수교육 대상자는 수학여행비 학부모 부담금 실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다자녀가정의 자녀 수학여행비 역시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

교육감 공약 과제로 학생선수 스포츠 재활 치료비도 둔다. 부상 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병·의원으로 연계해 1인당 50만원의 재활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생리대 보급과 보관함 설치 학교는 현행 18교에서 99교로 증가한다. 교육복지사 정원은 현행 21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되며 신규 채용이 이뤄진다.

교육복지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순문 부교육감은 "학생들이 주어진 환경에 상관없이 본연의 권리와 교육 기회를 누리며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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