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 통해 에너지 자립률 제고 필요"

"제주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 통해 에너지 자립률 제고 필요"
연간 513.7TOE의 에너지 생산 가능 분석
제주연구원 에너지 자립률 3.9%상향 효과
  • 입력 : 2022. 12.15(목) 10:10
  • 고대로기자bigroad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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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공공하수처리장중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곳은 제주· 서부· 동부· 대정 공공하수처리장 등 4곳으로 나타났다.

또 8곳의 공공 하수처리장의 유휴부지, 건물옥상, 주차장, 침전지, 생물반응조 등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경우 연간 513.7TOE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연구원은 15일 공개한 '제주도 공공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 공공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제주도 공공하수처리장 중 하루 500㎥ 초과 시설 8개소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1일 유입 하수량은 23만4549㎥으로 전국 21,240,609㎥과 비교시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입 하수처리를 위해 사용된 에너지양은 13,184.2TOE(석유환산톤, Ton of Oil Equivalent는 원유 1 톤이 갖는 열량으로 107kcal를 나타냄)인 반면 자체 에너지 생산량은 48.5TOE로 에너지 자립률은 0.4%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제주도 내 공공하수처리장은 총 4곳(제주, 서부, 동부, 대정 공공하수처리장)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공공하수처리장의 환경여건(여유부지, 설치조건, 비용 등)을 고려할 경우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태양광 발전이 유력하며 8곳의 공공하수처리장의 유휴부지, 건물옥상, 주차장, 침전지, 생물반응조 등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다면 연간 513.7TOE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에너지 자립률 0.4%에서 3.9%로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제주도내 공공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제주형 공공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분산에너지 특구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분산에너지 특구에서 생산(또는 잉여)되는 재생에너지를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연계해 에너지원(전력)으로 사용함으로써 부족한 재생에너지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간접적으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는 방안이다.

또 공공하수처리장별 낭비되고 있거나 효율 개선이 필요한 부분(노후화 설비 및 최신 시스템 도입 등)들을 조사, 에너지 진단을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연간 에너지 사용량 합계가 2,000TOE 이상인 공공하수처리장만(제주공공하수처리장만 포함됨) 에너지 진단을 받고 있다. 따라서 제주공공하수처리장외 타 공공하수처리장에서도 에너지 관리강화를 위해 에너지 진단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제주도 '탄소없는 섬 2030(CFI2030)'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도 우선적으로 공공기관 및 시설에서의 에너지 저감 및 자립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도 공공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화 방안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설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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