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10개 중 4개 1년 못버틴다

제주기업 10개 중 4개 1년 못버틴다
통계청 '2021년 기업생명행정통계 결과'
신생기업 1년 생존율 63.2%…5년 생존율 25.6%
  • 입력 : 2022. 12.22(목) 18:3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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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기업 10곳 중 4곳 가까이는 1년도 생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민감한 관광 관련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영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영향으로 1년 생존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개업과 폐업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22일 통계청의 '2021년 기업생명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10만6461개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기업은 전년(1만6875개)과 비슷한 1만6872개, 2020년 소멸기업은 1만2269개였다. 새로 생기는 기업 못지 않게 문을 닫는 기업이 적잖음을 보여준다.

도내 활동기업의 종사자 수는 2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어 활동기업 증가율에는 못미쳤다. 신생기업 종사자는 전년과 같은 2만2000명, 소멸기업 종사자는 1만4000명이다.

도내 기업의 1년 생존율(2019년 신생기업 중 2020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은 63.2%로 전국평균(64.8%)을 소폭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2년 생존율은 51.2%, 3년 생존율 44.4%, 4년 생존율 39.5%, 5년 생존율 35.0%, 6년 생존률 29.7%, 7년 생존율 25.6%로 집계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기업 비율이 떨어져 7년동안 살아남는 기업은 4곳 중 1곳에 그쳤다. 신생기업 생존율은 1~7년 전 신생기업 중 기준년도까지 생존해 있는 기업의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도내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인 활동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상용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20% 이상인 고성장기업은 38개로 전년보다 11개 증가했다. 20% 이상 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가젤기업은 11개로 3개 늘었다.

10% 이상 고성장기업은 124개로 전년보다 35개 늘었다. 이 가운데 가젤기업은 전년보다 5개 늘어난 3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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