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발전 중단 내년도 이어진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중단 내년도 이어진다
올해 풍력발전 출력제한 횟수 103회 기록
전년보다 39회 증가... 50억 이상 손실 분석
내년말 제3연계선이 준공후 문제 해소 예상
  • 입력 : 2022. 12.27(화) 15:34
  • 고대로기자bigroad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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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로 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송출하지 못해 발전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출력제한 횟수가 올해 103회를 기록했다.

이같은 풍력을 포함한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출력제한 조치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풍력발전 출력제한 횟수는 103회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력제한 조치는 64회이다.

풍력발전 출력제한은 지난 2015년 3회를 시작으로 2019년 46회, 2020년 77회, 2021년 64회로 증가했다. 지난해 출력제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그해 4월부터 제1연계선을 통해서 70㎿를 육지로 역송했기 때문이다.

2020년 풍력발전 77회 제어로 19.4GWh의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약 3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을 감안 할 경우 올해 손실액은 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신재생에저지 출력제한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면 전력계통에 과부하가 오기 때문에 이를 막기위해 실시하는 조치로, 도내 잉여 전력은 육지부로 전송을 해야 하지만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거나 송출할 수단이 없어 불가피하게 이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의 15%정도이지만 전력량이 증가할때는 제주도 전체 전력수요(500㎿)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2015년 303.95㎿에서 2016년 370.78㎿, 2017년 405.86㎿, 2018년 458.93㎿, 2019년 592.23㎿, 2020년 742.46㎿, 2021년847.98㎿, 2022년 11월 현재 891.33㎿로 증가했다.

이같은 풍력발전 출력제한 조치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말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전송이 가능한 제3연계선이 준공되면 출력 제한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3연계선이 들어오면 20만㎾를 역송할 수 있으면 현 신재생에너지의 1.5~ 2배 수용이 가능하다. 실시간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는 2024년 들어올 예정이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 관계자는 "내년말 제3연계선 준공을 앞두고 10월부터 시운전을 하게 된다"며 "시운전을 하게 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자가·사업용 태양광이 늘어나기 때문에 출력제한 조치가 가중될 수 있다"면서 " 태양광 발전 출력으로 인해 풍력이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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